세계동향
[이슈 브리핑] 미-중 바이오기술 패권 경쟁, 중국이 미국보다 연구 우위
□ 8월 28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국방, 우주, 에너지, 환경, 인공지능, 바이오, 로보틱스, 사이버, 컴퓨팅, 첨단소재 및 양자기술 분야 64개의 핵심 기술에 있어 최근 5년간(2019~2023) 연구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가 순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함. – 분석 대상 64개 핵심기술 중 중국은 57개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은 양자컴퓨팅, 유전공학, 백신/의료대응기술 등 7개 기술에서만 선두를 달리고 있음. – 바이오분야의 핵심 기술에는 합성생물학, 바이오제조, 신규 항생제/항바이러스제, 유전공학, 유전체시퀀싱/분석, 핵산 및 방사선의약품, 백신/의료대응기술 등 7개 기술이 포함됨 – 7개 바이오분야 핵심 기술에서 중국은 4개 분야에서, 미국은 3개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 우리나라는 바이오분야 7개 핵심 기술 중 합성생물학에서만 유일하게 상위 5위권에 포함됨.
[이슈 브리핑] 미국 하원, 생물보안법안 패스트트랙으로 표결 계획
□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발의된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원에서 진행되는 생물보안법안이 규칙 정지 법안에 포함되어 다음주(9월 9일~13일)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임. – 규칙 정지(Suspension of the Rules) 법안에 포함되어 통과될 경우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입법 규칙(Rules) 절차를 따르지 않고(Suspension)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됨. – 미국 현지 시간 8월 29일 규칙 정지 법안에 포함될 법안 리스트가 처음 발표되었을때에 생물보안법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후 마지막으로 9월 3일 업데이트 된 리스트를 보면 9월 2일 늦은 저녁시간(오후 9시 37분)에 추가된 것으로 발표됨. □ 규칙 정지 법안 포함 및 통과시 의미 – 규칙 정지는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법안을 그대로 신속하게 통과시키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절차임. 생물보안법안은 지난 5월 15일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압도적(찬성 40, 반대 1)으로 통과된 바 있음. – 규칙 정지 법안에 포함시 일체의 수정안은 인정되지 않으며 위원회에서 보고된 대로 통과시키든지 부결되어야 하며, 토의는 40분을 초과할 수 없어 법안이 대부분 수정없이 그대로 통과됨. 단, 출석 의원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됨.
[이슈 브리핑] 중국 BGI 및 MGI 2024년 상반기 매출 실적 발표
□ 중국의 대표적인 유전체분석 기업이자 미국 생물보안법안의 규제대상에 포함된 BGI 및 MGI의 2024년 상반기 매출 실적이 발표됨. 코로나 제품 매출 하락과 지정학적 영향 등으로 두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BGI Genomics, 2024년 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 BGI Genomics는 2024년 상반기 매출이 코로나 관련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힘.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회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BGI의 2024년 상반기 매출은 18억 7천만 위안(2억 6,250만 달러)으로 전년 상반기 매출 20억 7천만 위안에 비해 9.7% 감소함. ▷ MGI Tech, 2024년 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 MGI Tech은 2024년 상반기 매출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및 실험실 자동화 사업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힘.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회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MGI의 2024년 상반기 매출은 12억 1천만 위안(1억 6990만 달러)으로 전년 상반기 매출 14억 4천만 위안에 비해 16.0% 감소함. □ 한편, 미국의 로비공개법에 따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유전체분석 기업들은 미국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위해 작년 4분기부터 외부 전문로비기관을 통해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로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슈 브리핑] 한국기업에서 기술이전받아 1억달러 시리즈A 조달한 미국기업
□ 8월 27일, 네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인수한 자가면역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1억 달러 규모 시리즈 A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힘. – 올해 초 Sera Medicines의 자회사로 설립된 이 회사는 올해 6월 한국의 아이엠바이오로직스(IMBiologics)로부터 임상1상 단계에 있던 OX40L 표적 단일특이성 및 이중특이성 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음. –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연구에서 OX40L 및 TNFα에 대한 이중특이성 항체인 IMB101을 기술이전받아 NAV-240으로 리브랜딩하였으며, NAV-240이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적용 가능한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함. – 네비게이터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다나 맥클린톡(Dana McClintock)은 “파트너사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투자자들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NAV-240은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시리즈 A 펀딩은 우리 파이프라인 내의 다른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함. – 한편, 지난해 사노피는 Kymab 인수의 일환으로 인수한 항-OX40-리간드 단일클론 항체인 암리텔리맙(amlitelimab)에 대한 긍정적인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OX40-리간드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 염증성 질환에 대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증거라고 언급한 바 있음.
[이슈 브리핑] 중국 상하이, 글로벌 진출 바이오기업별 수백만 달러 지원
□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일보(China Daily)에 따르면, 상하이시가 7월 30일 뉴스 브리핑을 통해 최첨단 바이오의료 기술에 대한 지원 확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함. – 특히, 이번 지원조항에는 국제적으로 등록 및 인증을 받은 혁신적인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금전적 지원 제공이 포함됨. 미국, 유럽, 일본, 세계보건기구,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에서 혁신의약품, 현대 중의학,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등록 승인을 획득하고 해당 국가에서 판매를 실현한 상하이 기업은 현금 지원을 받게 됨. □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 금융의 중심인 상하이시가 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바이오기업별로 5년간 수백만 달러 지원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함. 지원은 8월부터 시행됨. – BNN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에 소재한 기업 중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진전을 보이는 회사에게 최대 1억 위안(1,300만 달러, 186억원)을 제공할 예정임. – 또한, 치료제나 의료기기가 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기업에 최대 1,000만 위안(18억원)의 현금 포상금을 제공하며,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최대 500만 위안(9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음. – 중국 바이오기업들은 주식 시장 침체로 인한 자금 경색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는 국제 투자자들의 자금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L.E.K. 컨설팅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의 투자는 2021년 124억 달러에서 지난해 34억 달러로 감소했음. □ 한편, 블룸버그는 7월 중국 중앙 정부가 글로벌 거대 제약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자국의 바이오 혁신을 촉진하고 미국 의회가 중국 기업들을 의약품 공급망에서 제외시키려는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서명했다고 보도함. 이번 중국 정부의 세부 조치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음.